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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신청 학생 거부말라”

뉴욕주정부가 망명신청자 학생을 거부하는 뉴욕 일원 모든 학군에 법적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과 베티 로사 주 교육국장은 “최근 일부 학군에서 차별적인 관행을 통해 서류미비 학생이나 망명신청자 가정 자녀의 학교 등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영구 거주지, 예방접종 기록 등이 없어도 뉴욕주의 모든 학생은 입학을 허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약 1만8000명의 망명신청자 학생들이 공립교에 등록했으며, 대부분의 망명신청자 가정에는 거주지 증명을 위한 3일의 시간이 주어진다. 뉴욕주법은 서류미비 학생이 영구 거주지 증명, 정식 임대 서류 등 특정 증거를 제공할 수 없을 때 학교가 해당 학생의 입학을 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셸터 등 임시 숙소에서 지내며 영구 거주지가 없는 가정의 학생이 공립교에 등록 시, 필요한 서류에 관계 없이 다음 학년도에 학교에 등록돼야 한다. 하지만 일부 학군에서는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거주지 관련 증명 서류를 제출하도록 해 서류미비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관행을 유지하고 있고, 학생의 입학 허가 시 가족의 유권자 등록증 혹은 공식 임대 증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을 명시해뒀다. 이러한 정책이 법적 위반 사항에 해당하며 해당 학군은 소송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주 검찰의 입장이다.   윤지혜 기자망명신청 학생 망명신청자 학생들 서류미비 학생들 망명신청 학생

2023-08-28

[열린 광장] ‘드리머 학생’ 돕는 사람들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서류미비자가 된 학생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21일 민권센터에서 열린 ‘드리머스 장학금(Dreamers Scholarship)’ 시상식에서 기부자 이경희(69)씨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참을 의자에 앉아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서류미비 학생 두 명이 이씨가 기부한 2000달러를 각각 장학금으로 받았다. 그들을 바라보는 이씨는 가슴이 저려서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씨는 드리머스 장학금을 위해 무려 5만4000달러를 민권센터에 기부했다. 4000달러는 올해 장학생들을 위해 따로 기부했으며 민권센터가 종잣돈 5만 달러를 더 많이 불려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민권센터가 가입된 전국 한인 권익단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운영하는 우리집 장학금에도 매년 1000달러씩을 기부하기로 했다. 우리집 장학금은 해마다 전국 곳곳의 서류미비 청년들을 선발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씨는 사업에 성공해 자산을 많이 가진 ‘부자’가 아니다. 1984년 미국에 와서 20년 넘게 봉제업계에서 일하고, 옷 수선을 했으며 최근 은퇴했다. 은퇴한 뒤에도 간간히 일자리를 얻으면 “일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민권센터에 기부할 돈을 까먹지 않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민권센터에 소식을 전했다.   이씨는 사회봉사 서비스를 받으며 민권센터와 인연을 맺었고, 팬데믹 기간 중 실업수당 신청 도움을 받은 뒤 기부를 결심했다. “언제나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주는 민권센터가 좋다”며 생활비를 아껴서 기부하고 있다.     민권센터는 이씨의 뜻을 받들어 장학기금을 크게 키워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 장학기금 운영 방식을 발표하고 신청서를 접수한다. 그리고 서류미비 학생들을 돕는 손길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최근 30주년을 맞은 한인 기업 솔로몬보험(대표 하용화)도 민권센터에 큰 기부를 했다. 서류미비 학생 3명에게 각각 1만 달러씩, 모두 3만 달러 학비를 내주기로 했다. 민권센터는 솔로몬보험과 협의해 곧 선발 과정을 발표한다. ‘드리머스 장학금’과는 별개로 올해 한 번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최근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이 소송에 휘말려 60만 청년들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2012년 시작된 DACA는 추방을 면하고 합법 취업을 허용한다. 하지만 2007년 6월 15일 전부터 미국에 살았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DACA 자격이 되는 청년은 한인 5만 명을 비롯 120만 명인데 그중 절반 정도만 혜택을 받고 2년마다 갱신을 하고 있다. 법원 판결로 현재 DACA 신규 신청은 막혀 있다. 그리고 미국에 늦게 와서 DACA 조건도 갖추지 못한 서류미비 청소년들의 숫자는 해마다 1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드리머’라고 부른다. 부모의 손을 잡고 미국에 와서 이곳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믿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류미비’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다. 그래서 미국민이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청년들이다.   서류미비 장학금은 이들의 학업을 돕는다. 그래서 이들이 언젠가 미국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그 날까지 고개가 꺾이지 않도록 힘이 돼 줄 것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열린 광장 드리머 학생 드리머 학생 서류미비 학생들 서류미비 장학금

2022-10-30

[커뮤니티 액션] 서류미비 학생들을 돕는다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서류미비자가 된 학생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21일 민권센터에서 열린 ‘드리머스 장학금(Dreamers Scholarship)’ 시상식에서 기부자 이경희(69)씨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참을 의자에 앉아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서류미비 학생 두 명이 이씨가 기부한 2000달러를 각각 장학금으로 받았다. 그들을 바라보는 이 씨는 가슴이 저려서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 씨는드리머스 장학금을 위해 무려 5만4000달러를 민권센터에 기부했다. 4000달러는 올해 장학생들을 위해 따로 기부했으며 민권센터가 종잣돈 5만 달러를 더 많이 불려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민권센터가 가입된 전국 한인 권익단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운영하는 우리집 장학금에도 매년 1000달러씩을 기부하기로 했다. 우리집 장학금은 해마다 전국 곳곳의 서류미비 청년들을 선발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씨는 사업에 성공해 자산을 많이 가진 ‘부자’가 아니다. 1984년 미국에 와서 20년 넘게 봉제업계에서 일하고, 옷 수선을 했으며 최근 은퇴했다. 은퇴한 뒤에도 간간히 일자리를 얻으면 “일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민권센터에 기부할 돈을 까먹지 않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민권센터에 소식을 전했다.   이 씨는 사회봉사 서비스를 받으며 민권센터와 인연을 맺었고, 팬데믹 기간 중 실업수당 신청 도움을 받은 뒤 기부를 결심했다. “언제나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주는 민권센터가 좋다”며 생활비를 아껴서 기부하고 있다.     민권센터는 이 씨의 뜻을 받들어 장학기금을 크게 키워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 장학기금 운영 방식을 발표하고 신청서를 접수한다. 그리고 서류미비 학생들을 돕는 손길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최근 30주년을 맞은 한인 기업 솔로몬보험(대표 하용화)도 민권센터에 큰 기부를 했다. 서류미비 학생 3명에게 각각 1만 달러씩, 모두 3만 달러 학비를 내주기로 했다. 민권센터는 솔로몬보험과 협의해 곧 선발 과정을 발표한다. ‘드리머스 장학금’과는 별개로 올해 한 번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최근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이 소송에 휘말려 60만 청년들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2012년 시작된 DACA는 추방을 면하고 합법 취업을 허용한다. 하지만 2007년 6월 15일 전부터 미국에 살았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DACA 자격이 되는 청년은 한인 5만 명을 비롯 120만 명인데 그중 절반 정도만 혜택을 받고 2년마다 갱신을 하고 있다. 법원 판결로 현재 DACA 신규 신청은 막혀 있다. 그리고 미국에 늦게 와서 DACA 조건도 갖추지 못한 서류미비 청소년들의 숫자는 해마다 1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드리머’라고 부른다. 부모의 손을 잡고 미국에 와서 이곳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믿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류미비’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이다. 그래서 미국민이 되고 싶은 꿈을 꾸는 청년들이다.   서류미비 장학금은 이들의 학업을 돕는다. 그래서 이들이 언젠가 미국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그 날까지 고개가 꺾이지 않도록 힘이 돼 줄 것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서류미비 학생 서류미비 학생들 서류미비 장학금 서류미비 청년들

2022-10-27

"UC, 서류미비 학생에 교내 일자리 제공"

UC계열이 소셜번호가 없고 연방 정부의 노동 허가도 받을 수 없는 서류미비 학생들이 교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섰다.   20일 LA타임스는 UC 계열 대학이 연방 법원에 출입국관리법(IRCA)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IRCA는 1986년 제정돼 합법적 신분이 없는 이민자의 고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UC 계열은 이 연방법이 캘리포니아 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새로운 법적 논리를 주장했다.   UCLA 어스트긱 헤러피션 이민법 변호사는 “연방법은 주를 언급하고 있지 않다”며 “이민자 신분 및 자격은 주가 광범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IRCA에는 연방권과 주권 사이도 명확한 언어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차드 리브 UC 계열 이사장은 “UC 캠퍼스들은 오랫동안 서류미비 학생들을 지원해왔다”며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히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UC 캠퍼스는 일할 수 없는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펠로우십을 시작했다. UCLA 3학년인 제프리 우마냐 무뇨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캠퍼스 내 커리어 센터에서 일하고 5000달러의 수당을 받았다. 다만, UCLA 캠퍼스는 펠로우십을 학생 10~20명에게만 제공해 소수만 혜택을 받는 실정이다.     2020년 UC 어바인 연구에 따르면 UC 캠퍼스 및 주립 대학에 재학 중인 서류미비 학생 1300명 중 96%가 재정적 부족을 겪고 있다. 또 59%는 기본적인 식사 해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주 대학생 5명 중 1명은 서류미비자다.   한편, 서류미비 청년들의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일명 ‘다카(DACA)’도 트럼프 전 행정부가 종료했다. 이로 인해 신규 신청을 받지 않아 서류미비 학생들은 일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올해 전국에서 10만 명의 학생이 다카 혜택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 중 2만7000명은 가주 학생이다. 김예진 기자서류미비 일자리 서류미비 학생들 서류미비 청년들 오랫동안 서류미비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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